[단독] 하나원은 비공개 방문하고, 한·미 훈련엔 훈수두는 통일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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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탁도현 날짜21-02-09 05:23 조회1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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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주요 업무인 탈북·北인권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쉬쉬’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 5일 통일부 산하 탈북민 정착 교육 기관인 하나원 화천 분소를 비공개 방문한 것으로 8일 확인됐다. 근처 육군 제15사단을 위문하고 복귀하는 길에 하나원 화천 분소에 들러 직원들을 격려했다는 것이다. 통일부는 이 장관의 15사단 방문을 1주일 전부터 예고한 것과 달리, 하나원 방문 사실은 공개하지 않았다. 탈북민 교육생 면담도 없었다. 통일부는 “내부 순시 차원이라 비공개했다”고 했다. 야권에선 “이 장관이 통일부 장관인지 국방부 장관인지 헷갈린다”는 말이 나왔다./뉴시스탈북민·북한 인권 이슈는 ‘쉬쉬’통일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작년 7월 취임 이후 여성 탈북민들의 정착 교육을 담당하는 경기도 안성의 하나원 본원을 1차례, 남성 탈북민을 교육하는 화천의 하나원 분소를 2차례 방문했다. 모두 비공개였다. 사전 공지나 사후 보도자료 배포 모두 없었다. 탈북민 정착을 돕는 남북하나재단, 북한 인권 이슈를 다루는 북한인권기록센터도 공개 방문한 기록이 없다.이 같은 행보는 이 장관이 강원도 고성의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작년 7월), 경기도 연천의 한반도통일미래센터(지난 1월) 등 지방에 산재한 통일부 산하 조직 대부분을 공개 방문한 것과 비교된다. 이 장관은 산하 기관이 아닌 판문점도 작년 9월과 11월 2차례 공개 방문했다.통일부 전체 사업 가운데 탈북민 업무의 비중을 감안하면 이 장관의 행보는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역대 통일부 예산에서 탈북민 관련 비율은 60%가 넘었다. 올해도 사업 예산 1535억원 가운데 976억원으로 63.5%를 차지한다. 역대 정부에서 하나원을 ‘탈북민 포용 정책’의 상징으로 홍보하며 개원 기념일 등 주요 계기마다 장차관이 격려 방문하고 언론 취재를 허용한 것도 탈북민 업무의 중요성을 절감했기 때문이다.이 장관이 취임 7개월이 다 되도록 하나원을 공개 방문하지 않는 것은 북한 인권과 탈북민 등 북한 정권의 거부감이 큰 이슈가 부각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여권 내 기류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앞서 2019년 7월 하나원 개원 20주년 행사엔 장차관 아무도 오지 않았고, 언론 취재도 허용되지 않았다.한·미 연합훈련엔 목소리 높여이 장관은 통일부 본연의 업무인 탈북민 이슈보다 3월로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 활발한 의견 개진을 하고 있다. 공개 발언만 최근 열흘(1월 25일~2월 4일)간 4차례로, 2~3일에 한 번꼴이었다. 북한은 훈련 중단을 요구하고 미국은 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정치·외교적으로 민감한 상황에서 주무 부처인 국방부가 언급을 자제하는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행보다.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이 장관의 ‘훈수’는 지난달 25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군사훈련도 심각한 군사적 긴장으로 가지 않게 우리가 지혜롭고 유연하게 해법을 찾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언급한 게 시작이었다. 지난 1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선 ‘정치인의 입장’임을 전제로 “군사훈련이 연기돼서 남북 관계가 개선되는 데로 물꼬를 틀 수 있다면 그 방향을 선택하는 것이 국익에도 도움이 되겠다”고 했다. 다음 날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간담회에선 질문도 나오기 전에 선제적으로 훈련 문제를 거론했다.정부 소식통은 “아무리 대선 주자급 장관이라도 지금같이 꽉 막힌 남북 관계 상황에서는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다”며 “이인영 장관이 연합훈련 문제에 계속 목소리를 내는 것도 존재감을 보여주기 위한 차원일 것”이라고 했다.[이용수 기자 hejsue@chosun.com] [김명성 기자 tongilvision@chosun.com] ▶ 조선일보가 뽑은 뉴스, 확인해보세요▶ 최고 기자들의 뉴스레터 받아보세요▶ 1등 신문 조선일보, 앱으로 편하게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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